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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자

난방텐트(따수미)

by 천년의사랑중 2020.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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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9,10살이 되도록 안방에서 같이 자고 있었다.

안방에 싱글침대 2개를 붙여놓고 쓰는데 처음엔 그 위에서 같이 자다가 남편도 나도 잠을 제대로 못 이뤄서 밑에 퀸사이즈 매트를 깔아놓고 애 둘을 같이 재우는데..

가로본능이 있어 자꾸 발로 오빠의 갈비뼈와 목을 공격해대는 딸래미와, 얌전히 자는 편이지만 팔이나 다리 한번 휘두르면 무기가 되어버리는 무게를 지닌 아들래미의 동침은 서로를 제대로 못자게 하기에 충분했다.

잠귀가 밝은 단율인 아침에 아빠가 출근준비하면 깨어버리기 일쑤고..

일단..그 매트가 깔려있다는 자체가 너무 걸리적거리고 참기 힘들었다.

안방이 한 20평 되면 모르겠지만...

그래서 결심!!!

잠자리 독립을 시켜야겠다!!

때마침 겨울이고....해서 난방텐트를 사기로 했다.

난방텐트를 각자 방에 놔주고 잘 꾸며주면 혼자 자지 않을까 해서.

난방텐트를 몇가지 봤는데 넘 비싼거 사기는 부담되고 해서 적당한 가격에 난방텐트로 이름이 있는 따수미 시그니처 난방텐트를 샀다.

4방향 모두 열고 닫을 수 있고 커튼처럼 걷을 수 있으며 천이 일반 텐트천처럼 바스락거리는 천이 아니라 면혼방이란다.

이정도면 충분했다.

따수미 스위트도 혹했으나..더 비싼 가격만큼의 메리트가 나에겐 없었기에..시그니처로 접수!

핑크와 민트로 2개 구입.

각자 방에 놔줬더니 무섭다며 하루씩 번갈아가며 텐트 하나에서 둘이 자는게 아닌가...

1~2인용이라고 했으나 슈퍼싱글 사이즈니 둘이 자기엔 험난하다.

아...이게 아닌데...

그래서 단율이 방으로 텐트 2개를 몰아 넣고 한명씩 자라고 했더니 잘 잔다.

일단 저 안의 온도는 밖이 많이 추울 때 확실히 다른걸 알 수 있다.

아인이가 저기서 자보고는 깨지도 않고 꿀잠잤다고 했다. 

주문한 침대가 오면 또 각자의 방으로 흩어져야 할텐데..그때까지 텐트 안에서 혼자 잘 수 있는 버릇이 키워졌으면 좋겠다.

쿠션도 만들어주고 전구도 달아줬다.

전구에 불을 키니 아인이가 분위기가 너무 좋단다.

요새 전구는 리모컨도 있더라는..

일단 독립이 되서 너무 뿌듯하다.

이대로 쭉~~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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