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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자

치과치료

by 천년의사랑중 2020.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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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아래 젤 끝에 있는 어금니가 씹을 때마다 통증이 있어서 씹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쪽으로 씹지도 않았는데도 아침을 먹고 나면 그 이가 한동안 너무 아픈거다. 

그래서 맘카페에서 추천받아 봐둔 치과로 달려갔다. 친절하고 과잉진료 안하며 치료한게 없을 때는 돈도 안 받는다는 얘기에 호감을 갖고 달려갔는데..... 딱히 뭔가 열심히 이것저것의 방법으로 알아보려 하지 않고 몇십초간 들여다만 보고는 이유를 알겠다며.... 내 이를 흔들어대며 남편에게 보라 한다. 이가 흔들린다고.. 나는 도통 흔들림을 느끼지 못했고..남편도 흔들리는지 모르겠다고....ㅋㅋㅋㅋ

그래도 의사는 꿋꿋이 나이들어 잇몸이 약해져서 그렇다며 대학병원에 가서 잇몸치료를 받으란다.

나이들면 80% 이상은 잇몸이 약해진다고 위로를 하며..

뭔가 미심쩍었지만 대학병원가면 알 수 있겠지 싶어 가까이 있는 단대 치과에 예약을 걸어놨다.

그러다 어느날 밤 자다말고 극심한 고통에 깼다. 왼쪽 치아들이 위아래 할거 없이 다같이 마치 마비라도 오듯 얼얼하게 너무 아픈 상황. 너무 아파 어찌할 줄 모르고 있다가 얼마 후 다시 괜찮아져 잠들었는데... 한달 후에 있을 단대 예약을 기다리고 있을 수가 없었다. 집을 나서서 보이는 아무 치과에나 들어갔다. 

아....왠지 좀 허름해 보이는 치과. 뭔가 연륜에 묻어나는 노련미가 있겠지 하며 여차하면 다른 병원으로 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다.

그 의사는 잇몸은 문제 없다며 치아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것저것 두드려보고 사진찍어보고 하고는 금으로 떼운 그 치아 속이 깨져 있을거 같다고 했다. 

떼운거 떼내고 들여다보니 깨진 선이 큰 것만 2개는 있었다. 신경치료를 하고 씌워야 한단다.

그렇게 오늘까지 3번의 신경치료와 잇몸치료 및 치주골이 드러난거 5개 때우는 치료.

2번째까지는 마취를 하고 했고 오늘은 마취없이 했는데...마취 주사부터 왠지 아프게 놓는거 같더니 스켈링이랑 잇몸치료도 이렇게 아픈건 처음인 듯.

내 평생 치과를 글케 많이 다녔는데....최근 3년정도 이사와서 갈만한 치과를 못 정하는 바람에 못 다녔다 해도 이렇게 아픈 곳은 처음인 듯..아니면 내 기억이 없어진건지...

신경치료도 예전엔 이렇게 오래 아프게 하지 않았던거 같은데...그게 벌써 24년 전이니 기억의 문제가 있긴 하겠지만....

암튼 넘 아팠다. 

그리고 먼저 갔던 친절하지만 무능했던 그 치과의사는 잇몸치료를 작은 병원에선 기기들이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아 잘 할 수 없다며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던건데 여기는 잇몸 괜찮다고 하고선 잇몸치료를 갈때마다 위, 아래로 나눠서 하고선 돈을 계속 받는다. 그래봐야 스켈링이랑 별다른 것도 없는거 같더구만...스켈링도 넘 대충 해줬던거 같고..

 

이렇게 3번의 진료로 100만원 이상이 깨졌다는 슬픈사연...

담번에 가서 크라운 씌우고 끝이겠지???

또 돈 받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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