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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고 살자

곰국

by 천년의사랑중 202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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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니 필수코스인 곰국을 끓인다.

한 번 끓여 놓으면 냉동실에 쟁여두고 뭐 하기 귀찮을 때 곰국에 김치만 줘도 죄책감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영양적인 면 때문에 끓이진 않는다.

곰국은 기름덩어리라고 생각하고 소고기의 기름에 약간 반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맛있고, 가리는거 많은 아인이가 잘 먹기 때문에 일년에 한번쯤 끓인다.

트레이더스에서 사골 2.5kg을 시켰다.(15,980원)

사골은 싼 가격과 기나긴 인내의 시간을 거쳐 만들어진다.

찬물에 한나절쯤 담가 핏물을 뺀다.

중간중간 물을 갈아준다.

잘 씻어 냄비에 담아 

물을 붓고 끓인다.

팔팔 끓어오르면서 거품들이 올라오면 불을 끄고 물을 버리고 뼈들을 하나하나 깨끗이 씻어준다.

냄비를 바꾸거나 냄비까지 잘 닦아서 깨끗이 닦은 뼈를 다시 냄비에 담아 물을 넣고 끓인다.

아.....저 기름들 다 어쩔....

하지만 지금은 개의치 않고 그냥 끓여준다.

6시간쯤 푹~ 끓여준다. (1회)

물양은 개의치말고 넉넉히 부어주고 중간중간 물이 많이 줄었다 싶으면 보충해준다.

6시간 후 나온 결과물은 다른 큰 통에 부어주고 다시 냄비에 물을 충분히 넣고 6시간쯤 푹~~ 끓여준다.(2회)

그 결과물도 아까 첫번째 결과물 부은 통에 섞어주고 다시 냄비에 물을 충분히 넣고 6시간쯤 푹~~~ 끓여준다.(3회)

거기서 나온 결과물도 첫번째+두번쨰 결과물 부은 통에 섞어준다.

이 통을 찬 밖에 내놓고 식힌 다음 냉장고에 넣어둔다.한참 지나 꺼내보면 위에 기름이 마치 밀크초콜렛처럼 굳어 있을거다.이걸 싹 걷어준다.그럼 완성~~~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하나씩 꺼내 먹는다.

 

참고. 여유가 된다면 양지를 삶아(취향에 따라 사태) 그 물과 고기를 섞어서 먹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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