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메추리알을 직접 까서 장조림을 만들기 때문에 힘들어서 메추리알장조림만 한다던가(한 번 만들때 4판은 하기 때문에 까는 시간이 너무 걸림.ㅋㅋㅋ그나마 6판씩 하다가 줄인거임.)
국 끓일 때 양지를 좀 많이 넣고 삶아 남는 고기로 고기장조림만 한다던가 하는데
마침 하나로에 판으로된 메추리알이 안파는게 아닌가.
그래서 좀 찜찜하지만 깐 메추리알을 사고 사태와 꽈리고추와 새송이까지 넣어 장조림을 만들었다.
사태는 장조림을 하면 쫄깃한 맛이 나기도 하고 싸서 좋다.
사실 장조림에 많이 쓰이는 홍두깨살이나 우둔살보다 양지나 사태가 난 더 좋다.
양지는 짧고 잘게 찢고 사태는 칼로 자르는 편.
일단 사태를 냄비에 넣고 물 살짝 잠기게 넣어 끓여준다.
끓어오르며 거품이 잔뜩 올라오면 불을 끄고 물을 버리고 사태를 깨끗이 씻어준다.
깨끗이 씻어준 사태는 깨끗한 냄비에 물을 넉넉히 받아 다시 끓여준다.
끓여줄 때 맛술(난 정종) 적당히 한번 휙
간장 적절한 색깔이 날만큼.ㅋㅋㅋㅋ(계량을 하지 않아 잘 모른다. 좀 많다 싶으면 짜게 먹는거고 적다 싶으면 나중에 더 넣어줘도 된다.)
통마늘 몇개
대파 정도껏
양파 어느정도
후추 약간(통후추 있으면 통후추로)
넣어 같이 끓여준다.
새송이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주고
꽈리고추 잘 씻어서 반으로 잘라 깔끔한 장조림을 원한다면 찬물에 담가 고추씨를 빼준다.
장조림에 고추씨가 잔뜩 껴있는게 좋다면 안 빼줘도 좋다. 개인 취향이니까.
잘 끓고 있다. 한시간 가까이 끓여준다.
세상 좋아졌다~이런게 다 있고.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몰라 속에 들어 있던 물 버리고 찬물에 몇 번 헹궈줬다.
한시간쯤 끓여줬으면 고기를 건져내 잘라주고
간장에 들어 있던 것들을 건져낸다.
메추리알과 새송이, 꽈리고추 넣고 사태도 잘라서 넣어주고 20분정도 더 끓이면서
국물이 너무 졸아든다 싶으면 불을 줄여준다.
이 때 색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간장이 부족한거니 좀 더 넣어주면 된다.
뒤적뒤적하면서 끓이다 어느정도 색이 입혀진거 같으면 불을 끈다.
완성~!!
메추리알 900g 이 얼만큼일지 몰라 고기와 메추리알의 양의 불균형이 일어났지만....ㅋㅋㅋㅋㅋ
뭐라도 많으면 오래 먹겠지 뭐.ㅋㅋㅋ
메추리알이 900g이면 고기도 600g 이상은 해줘얄 것 같다. 메추리알 양을 줄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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