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갑자기 "(당신이 내라고 해서) 내일부터 일주일간 휴가냈어. 어디 갈까?" 하는 남편.
"응? 이렇게 갑자기?? 지금 숙소 예약도 안될텐데~" 하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손가락.ㅋㅋㅋ
6일은 애들 둘 다 영어학원이 있는 날이라 하루라도 더 다니려고 수요일부터로 잡아본다.
어디로 가지??
7월 6일
어디로 가면 좋을까?
가고 싶은 몇 군데를 떠올려 본다.
애들 좋아하는 물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 OK~ 강릉!
가뜩이나 주말엔 숙박 잡기가 더 힘드니 금요일날 돌아오는 걸로 한다.
강릉이면 2박3일이면 충분하지.
뭔가 당연스레 바닷가 근처의 좋은 호텔들은 예약이 다 차서 나름 작지만 깔끔하다고 평이 좋은 도심지의 호텔을 아고다에서 예약했다. 교동에 있는 강릉씨티호텔. '지어진지도 몇년 안된거 같으니 깨끗은 하겠지' 라는 생각.
근데 하루 전인데도 예약이 되네??
7월 7일
두근두근!!
얼마만의 여행인가~
애들 학교 2교시까지만 하고 조퇴하라 하고 11시 반쯤 출발~
나를 닮아 밖에 나오기만 하면 배가 고픈 아가들이 출발하자마자 배고프다고 난리다.ㅋㅋㅋ
한참을 참게 한 후 횡성휴게소에 도착.
난 한우국밥, 남편은 황태해장국, 단율인 비빔밥, 아인인 자장면.
한우국밥을 먹겠다던 남편은 주문하는 순간 갑자기 무슨 이유에서인지 황태해장국으로 바꾸고 아인이는 횡성은 한우라고 아무리 말을 해줘도 자장면을 외치던... 구워주는 고기나 좋아하니...
한 명씩 앉을 수 있게 의자를 하나씩 놔뒀는데 우리는 가족인데 뭐..라며 둘이 같이 앉음.
한우국밥은 맛있었다. 진짜 횡성한우인지 감별할 수 있는 능력치는 없으나 맛있었다.
무엇에 홀린 듯 갑자기 황태해장국을 먹게 된 남편의 평으로는 황태해장국엔 가시가 너무 많아 먹기 힘들었다고 한다.
안타까운 남편...아내만 따라해도 살기 편하련만..ㅋㅋㅋ
세상 그 무엇이든 맛없는게 없는 단율이는 역시나 이것도 맛있다고 했다.
양이 너무 적었던 짜장면. 맛은 있다고 했다.
횡성휴게소에서 산 안흥찐빵. 3개 들어있는게 3,500원인데 별로였다.
강릉에 도착해 첫 관광지로 택한 곳은 오죽헌.
세계 최초 모자 화폐 인물
단율이가 매표를 해와서 가격표를 못봤는데 애어른 할거 없이 2천원씩인가보다.
오죽헌은 이 분의 탄생지.
이득을 보거든 옳은 것인가를 생각하라.
이렇게나 넓고 깨끗하다. 조경은 또 얼마나 잘 관리돼 있는지..놀랍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
몇 년 전, 재밌게 봤었던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출연자와 관계자들의 핸드프린팅이 쫙 있다.
여기에서 촬영을 했나?? 기억이 나질 않으니.....ㅋㅋㅋ
근데 다들 손이 왜 이렇게 쪼끄맣나.... 남자들 손도 나보다 작은게 부지기수..ㅋㅋㅋㅋ
단율이가 자기 손보다도 작다며.......ㅋㅋㅋ
친구를 사귈 때는 반드시 학문을 좋아하고 착한 일을 좋아하는 사람을 사귀어야 한단다.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 찾기가 쉽지가 않은 듯 한데..ㅋㅋㅋㅋ
경치가 너무 좋다. 안에는 이이가 생존해 있을 때부터 있던 나무도 있다. 이 정도면 사람으로 치면 식물인간 상태 아냐? 싶을 정도의 나무라 안타까웠다. 저렇게까지 해서 보존하는게 맞는건지...
왜 사진을 안찍었을까?? 많이 찍는다고 찍었는데도 사진이 영~ 없네..
신사임당.
바닥에 이런 놀이 할 수 있는 게 그려져 있다.
저거 어렸을 때 자주 하던 건데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하늘땅 별땅 게임이었던가....
꽤 잘했었던 기억이 있는데...이제 무릎때문에 한쪽 다리로 서기도 힘든.....ㅜㅜ
30여년 전 내가 하던 놀이를 내 자식도 하고 있다니.ㅋㅋㅋ 신기하다.
요런 원두막같은 것도 있다.
율곡인성교육관
인성교육을 꼭 시키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시간이 지났고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만이라 포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엔 인형극도 하는가보다.
못봐서 아쉽..
어사화학교.
인성교육관에서 한다는게 이건가보다.
재밌겠다!!!! 우리 애들 해보면 엄청 좋아했을거 같은데 아쉽다.
미래의 5만원권 새인물
미래의 5천원권 새인물
40년 후 세계 최초의 남매 화폐인물.ㅋㅋㅋ 그때도 5천원권이 있으려나..
이렇게 오죽헌은 끝.
'즐기고 살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릉여행 210707~0709 2일차.1(강릉씨티호텔, 주문진해변, 아들바위) (0) | 2021.07.25 |
---|---|
강릉여행 210707~0709 1일차.2(안반데기, 금학칼국수, 강릉씨티호텔) (0) | 2021.07.24 |
[강원/홍천]소노벨 비발디파크(구. 대명리조트)20.10.17~18 (0) | 2020.10.25 |
[강원/속초]국립산악박물관 (0) | 2020.10.03 |
[캘리] (0) | 2020.08.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