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기고 살자

[강원/홍천]소노벨 비발디파크(구. 대명리조트)20.10.17~18

by 천년의사랑중 2020. 10. 25.
반응형

남편과 만난 날을 매년 기념하고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ㅋㅋ

이제 슬슬 선물도 사라지고 케이크만 달랑달랑 들고 오는 남편에게 축하한다는 소리를 들으며

축하는 당신이 받고 내겐 위로를 해주라고 말하는 올해 11년차 기념일.

그냥 집에만 있다가 허무하게 지나가기 싫어서 며칠 전에 급히 남편에게 지금 방 있는데 어디라도 잡아 오라고 하니 잡아온 곳. 예전 대명리조트 홍천, 지금은 소노로 이름을 바꾼. 원래 옆에 소노펠리체가 있었어서 인가? 체리동,오크동, 메이플동, 파인동을 다 싸잡아 소노벨로 바꾸고 A,B,C,D동으로 바꿔 버렸다.

엘베 가까운 쪽은 스위트룸들이 있어서 패밀리룸은 끝방이라며 확인모욕을 시켜준 다음 방을 내준다.

3시부터 체크인이지만 12시부터 청소가 끝난 방을 준다고 하던데 난 2시 넘어 도착해서 바로 받았다.

체크아웃은 12시까지만 하라고.

제일 끝방.

응~ 괜찮아. 분리수거장이 바로 옆이라 엄청 편해.

방은 대략 이렇다.

안락한 듯 안락하지 않은 더블 침대 하나와 냉동실도 없을 듯 작지만 하루면 쌈채소정도는 얼려 버리는 강력한 냉장고.

4인이 앉을 테이블과 작은 티비 정도.

화장실과 조리대를 못 찍었네.

화장실은 세면대에 샤워기를 하나 달아놔서  좁은 화장실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듯한 느낌이나 쓰기에 약간 불편함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다. 허나, 샤워기 수압 하나는 끝내준다.

조리대엔 전기렌지2구짜리가 있고 아주 좁아 설거지 하기 무지하게 답답한 싱크대와 건조대 하나 얹어놓을 공간도 부족한, 한마디로 '음식 해먹지 마라!!' 의 느낌?ㅋㅋㅋ

 

 

 

 

12층 로비에서 본 풍경. 

비발디파크에 원래 이렇게 놀거리가 많았었나?

만날 지하에서 놀이기구같은거나 태우고 오락만 했었는데 이런 신세계가 있었다. 대체 언제 생긴겨?

아이들이 제일 가고 싶어하는 곳은 오션월드겠지만 지금 상황이 좀 그러니 거긴 패스.

오늘은 곤돌라타고 양떼 목장 갔다가 루지를 타기로 한다.

곤돌라+양떼목장 패키지-대인 12천원, 소인(13세까지) 9천원(곤돌라만 타는게 11천원/8천원이니 패키지가 이득인 셈인가?)

루지-1회권 15천원/2회권 25천원, 어른이랑 같이 타는 어린아이 1회당 7천원

양떼목장이다.

곤돌라 타고 그냥 올라왔다가 양떼목장 들어가고 싶은 사람은 저 매표소에서 매표하면 되는가보다.

우리는 저기서 양 먹이를 샀다. 양,염소 먹이는 1천원, 포니 먹이는 5천원. 

먹이 한양동이씩 들고 출발.

애들을 굶겨놨나...사람들이 계속 먹이를 주고 있지만 먹이를 탐하는 모습이 느껴진다.

자기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이 없으면 다른데로 뛰어도 간다. 무셔~

포토존도 있다.

요거는 목장 밖에..

다시 곤돌라를 타고 내려와 루지를 타러 리프트를 타고 다시 올라간다. 루지 대기줄이 엄청 길다.

루지탈 때는 사진을 못 찍으므로 이렇게 루지경로만 사진으로 남긴다.

저기 전구에 형형색색 불 들어온 길 따라 내려오게 된다.

앞 리프트에 루지 2개가 매달려 가네.

루지라기보단 왠지 카트같은 느낌인데..이름이 왜 루지인지 모르겠다.

추위에 떨며 대기하다 탄 것만 빼면 엄청 재미있다.

옷을 단단히 입고 가야했는데....애들이 센척하며 겉옷을 안 입고 와서 엄마아빠가 옷 벗어주느라, 자식들은 또 엄마아빠가 지들땜에 고생한다며 다시 벗어주느라 추위에 고생했다.ㅋㅋㅋㅋ

엄청 떨다 들어와서 씻고 고기 구워 먹음.

전에 남편 회사에서 나온 전기불판 집에서 썩히다 들고 감.

시작은 한우이나....한판도 안 채워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돼지고기지!

맛있다. 행복해~~~

채소 다 씻어갔기에 망정..저기서 씻을거 생각하면 암담.

저녁먹고 산에라도 올라가려 했었는데...넘 추워서 포기하고 여유있는 밤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일어나 김치찌개로 대충 아침 먹고 체크아웃.

레일썰매를 타러 갔다.

토,일,성수기-12천원

표를 내면 요런 팔찌를 채워준다. 요것만 있으면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단다. 대신 훼손되면 못 탄다 했던 듯???

말 그대로 레일위에 썰매를 놓고 그대로 속도감있게 내려간다.

올라갈때는 무빙워크가 있어서 편하게 올라갈 수 있으나 그래도 지루하고 길다.

내려오는 길이 글케 길지가 않은데 안전요원들이 자꾸 빨리 속도 줄이라고 성화해서 스피드를 즐길 수가 없다. 실제로 어떤 애엄마는 애랑 같이 타다가 속도 안줄이고 앞에 안전 휀스에 부딪혔다가 엄청 욕 먹더라. 못타게 할 기세. 위에서 교육해줄 때는 속도 안줄면 가서 걍 휀스에 부딪히라고 하더만..

100번을 타서 1회에 100원 꼴로 타리라던 나의 다짐과 달리 10번이나 탔으려나...

 

다시 지하 위락상가로 돌아와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는 솜사탕부스에서 모든 아이들이 사먹는 스티커 붙여 찝찝한 곰돌이나 토끼 솜사탕대신 일반 솜사탕을 사주고.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는다.

비빔밥3개와 규동.

비빔밥은 괜찮았다. 같이 준 국물은 심심했지만 너무 짠 것보다 나았고 빨간 단무지같이 생긴 저 반찬은 너무 짰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들여 받은 규동.

보통은 노른자만 얹어서 주지 않나?? 생계란 하나를 그냥 턱~!ㅋㅋㅋㅋㅋㅋ 순두부도 아니고.

아인이는 맛있다며 잘 먹었다.

단율이는 아빠랑 범퍼카 한 판~

일요일이라 더 늦기 전에 집에 가려는데 아인이는 좋아하는 이음공방에 못가서 잔뜩 뿔이 났다.

비싼 쓰레기 만들어 오는 것도 싫고.ㅋㅋㅋ 아인이는 속도가 너무 늦어 한 번 만들면 2시간은 하는 듯.

잘 설득되진 않았지만 다음에 또 와서 꼭 하자며 데리고 왔다.

 

할 것도 많고 즐거웠던 이번 여행~

루지랑 레일썰매는 오늘(10월25일)로 운영이 종료다. 

이제 추워져서 스키장이랑 눈썰매장 준비하려나보다.

내년에 따뜻해지면 다시 하려나..?

 

반응형

댓글